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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교내 독후감 쓰기 입상작 소개
2년제 독후감 쓰기 입상작> 딸에게 주는 레시피을 읽고 고2학년 000 아이들이 어렸을 적 우리 부부는 도서관 옆으로 이사를 했다.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사줄 형편은 되지 않지만 아이들이 책을 많이 보고 배움이 부족한 부모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서였다. 나의 바람 덕이었을까? 딸아이는 그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들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아이는 늘 책을 읽고 있었고, 자연스레 우리 집에는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과 아이가 사 온 책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어느날부터였던가 자연스럽게 딸아이가 보는 책들 중헤서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을 하나씩 골라 읽기 시작했다. 이 책도 그렇게 읽게 되었다. 딸아이가 빌려온 책들을 쓱 보다가 요리를 좋아하는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나도 딸이 있으니 엄마가 딸에게 어떤 요리들을 알려줄까 궁금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요리보다 작가가 딸에게 해주는 말들이 내게 엄청 크게 다가왔다. 나도 딸에게 그런 말을 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책 내용은 맨 처음 부분부터 공감이 됐다.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너는 소중하다고. 너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일을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돼. 모든 엄마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세상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한 내 새끼! 나도 내 아이들에게 넌 정말 소중한 존재니까 너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라고 말해주고 싶다. 책의 내용은 어떤 상황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라.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면, 세상이 개떡같아 보일 때 먹는 콩나물 해장국 제목부터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나만의 레시피를 이런 식으로 딸에게 남겨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속에서 불이 날 때 먹는 닭볶음탕,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먹는 뜨근한 육개장 생각만 해도 재미있겠다. 언젠가 꼭 해 봐야지...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내가 공감을 넘어 위로를 받고 있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고 나도 딸에게 하고싶은 말을 정리해 봐야지 했는데, 우리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내게 이런 말 하셨겠구나 생각하면서 책으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60년을 넘게 살다보니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 않다. 젊었을 때는 열심히 살면 꼭 보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았고, 나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작가도 그렇게 말한다. 맞아, 위녕.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 않아. 얼마나 공평하지 않느냐면 저 나쁜 인간들이 사는 곳에 맑고 투명한 햇빛이 충분히 쏟아질 만큼 불공평해. 사악한 자들이 사는 곳에도 아름드리나무가 푸르게 자라고 장애인들이 등쳐먹는 이가 사는 곳에도 희디흰 눈이 내린단다. 평생 남을 위해 작은 것 하나도 나누던 노인이 어느 날 새벽 노동을 하러 가는 길에 뺑소니 차에 치여 죽고, 어느 날 문득 다가온 폭풍에 평생 성실히 살아온 어부가 바다로 영원히 사라져 버리기도 한단다. 어떻게 이거보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말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나쁜 놈들에게도 찬란한 햇살이 비추고, 향기로운 꽃향기가 스며들고, 숨 쉴 수 있는 신선한 공기가 공평하게 주어진다니, 세상은 정말 이렇게나 불공평 하다. 그러나 또 작가는 말한다. 그러나 네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세상은 놀랍도록 공평하게 느껴질 거야. 그래, 불평불만 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진 않지. 그럴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내 삶이 얼마나 재미나고 내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도 알게 된다. 그래서 작가는 세상을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하루 10분 의미있게 살기를 추천한다. 평생을 의미있고 어여쁘고 선하고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 수는 없어. 그러나 10분은 의미있고 어여쁘고 선하고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 수 있다. 그래, 그 10분들이 바로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 첫 번째 걸음이고 그것이 수억 개 모인 게 인생이야. 그러니 그냥 그렇게 지금을 살면 되는 것.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 인생도 잘 살고 있다고 너도 가치있게 살고 있다는 위안을 ㅇ여러 군데서 받았다. 누군가는 내게 말했다. 60 넘어서 무슨 고등학교에 가? 그냥 살아.라고. 하지만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고 있다. 내가 학교에 가고 책을 펴고 모르던 내용을 배우는 이 일상이 내게는 정말 재미있고 큰 의미니까. 남들이 뭐라고 하든 어던 일을 겪었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내 인생의 의미있는 10분을 하나씩 찾아 나갈 거다. 앞으로 더 소중하게 나를 사랑해야지. 나를 위해서 식탁에 꽃을 꽂고, 맛있는 음식을 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지. 인생을 살아감에 어떻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는가? 사실 내 나이쯤 된 사람들은 책 한 권쯤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글을 쓴 작가 또한 이혼을 세 번이나 겪었고, 아빠가 다른 세 명의 아이를 두었다. 작가 또한 엄청나게 큰 굴곡을 겪었겠지. 그럼에도 작가는 인생은 살면서 가끔 나빠 보이기도 하는 일이 일어나는데 그건 좋은 일로 가는 모퉁이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 내가 살아보니 그렇더라. 세상에 또 나쁘기만 한 것도 없더라.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지만 그렇기 때문에 형제간에 우애는 더 두터워졌고 내 아이에겐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다.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도 가지 못했지만 노년까지도 이렇게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행복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지금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면 배움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란 걸 알 수 있었을까? 그래, 우리는 때로 세상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도 있지만 내게 남은 것을 하나씩 따져보자. 분명 살아갈 가치를 다시 찾을 수 있을거다. 제목은 딸에게 주는 레시피였지만 분명 엄마 또한 누군가의 딸이었을 터. 모든 엄마와 딸에게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특히 내가 두고두고 엄마가 생각날 때마다 들춰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간다. 엄니,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지요? 저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 가끔 엄미가 해주셨던 음식, 엄니가 해 주셨던 말들이 떠올라요. 특히 생일날이면 정성스레 끓여주시던 미역국과 흰쌀밥이 사무치게 그리워요. 저도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며 살았어요. 우리 애들 시집가고 장가가고 새끼 낳는 것까지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요새 다른 사람들은 다 90 넘어까지 살더구만 좀더 사시지 왜 그렇게 빨리 가셨어요? 아부지 보고 싶으셔서 빨리 가셨나? 엄미가 주신 사랑 우리 애들한테 좀 더 베풀며 살게요. 그럼 우리 애들도 제가 준 사랑을 양분 삼아 또 베풀며 살 수 있겠지요? 나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아들, 딸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빈다. 앞으로의 인생 여정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기를, 인생의 행복하고 의미있는 순간이 계속 펼쳐지기를 빌고 또 빌어본다. 그리고 여태까지도 잘 살아왔다고 살아내느라 애썼다고 말해주고 싶다.
2021.12.06
전선영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출연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출연 진영중학교에 재학중인 만학도 학생으로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출연"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방송 되지 못하여 촬영된 부분을 게시판에 업로드 하였으니 동영상을 다운로드 하여 보시면 됩니다
2021.01.12
국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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